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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의 부름 외면한 박지성 “대표팀 복귀 생각 없다”

축구팬들의 부름 외면한 박지성 “대표팀 복귀 생각 없다”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6.20 10:19
  • 수정 2014.11.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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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제2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서 대표팀에 대해 입을 열었지만, 팬들의 기대하는 발언은 아니었다.

박지성은 “대표팀 상황이 어려운 것은 알고 있지만, 이전에도 힘든 고비가 있었기 때문에 대표팀이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자신 없이도 대표팀은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2011년 1월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당시 적지 않은 나이에 소속팀이 있는 잉글랜드와 한국을 오가는 일정이 만만치 않다며 체력적인 부담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박지성에 대한 기대가 컸던 팬들과 언론은 그의 대표팀 복귀를 주장해왔다. 사실 박지성은 은퇴를 선언했을 때부터 끊임없이 ‘은퇴 번복’이 거론됐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직후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이미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속속 나왔다.

그의 말대로 적지 않은 나이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부터 본선까지 소화하는 것은 체력 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 가기까지의 과정은 건너뛰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위한 전략적 은퇴를 선언했다는 추측이 제기돼 왔었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 무게가 실렸던 또 하나의 이유는 박지성이 없는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총체적 난국이기 때문이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은 확정지었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은 실망 그 자체였다. 또 최종예선이 마무리되며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대표팀을 꾸려야한다.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는 대표팀에 박지성의 복귀는 대한민국 축구의 사활이 걸린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신의 가치와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지성이었지만 한국축구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많은 분들의 대표팀 복귀에 대한 의견은 이해가 가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에 복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성은 이어 “은퇴를 할 때도 많은 생각 끝에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쉽게 번복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주장을 확고히 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에 불러도 이를 거부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도 박지성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누가 대표팀에 가라고 해도 내 의사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그분은 내가 원하는 대로 결정하라고 한다”며 김민지 아나운서가 항상 자신의 뜻을 존중해주고 자신의 거취는 자신이 결정한다고 전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 =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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