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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업' 야마구치 '다운'…엇갈린 늦깎이 빅리거들의 희비

김광현 '업' 야마구치 '다운'…엇갈린 늦깎이 빅리거들의 희비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3.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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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팀은 다르지만 똑같은 목표를 가진 두 선수의 희비가 완전히 교차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 야마구치 슌이다.

김광현(32)과 야마구치(33)는 닮은 점이 많다. 두 선수는 적지 않은 나이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김광현은 2년 최대 1100만 달러, 야마구치는 2년 최대 915만 달러에 각각 계약을 맺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루키'로서 선발의 한자리를 얻기 위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직은 시범경기에 불과하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좋지 못했던 야마구치는 두 번째 등판에서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자신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스펙트럼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중간 투수로 등판한 야마구치는 2⅓이닝 동안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12.00을 마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야마구치 슌
토론토 블루제이스 야마구치 슌

같은 팀 '에이스' 류현진은 부동의 1선발이며,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슈메이커도 좋은 모습이다. 당초 경쟁자로 꼽히던 트렌튼 손튼도 2경기에 나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까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입지는 당연히 불안할 수밖에 없다.

반면 김광현은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서 계투로 등판해 2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김광현은 시범경기 3경기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무사 1, 3루의 득점권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가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앤드류 밀러의 부상으로 김광현이 불펜행 이야기가 나오곤 했지만, 마이크 쉴트 감독은 "여전히 김광현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논란을 일축했다. 그만큼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시범경기의 좋은 성적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매 등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광현이 분명히 좋은 위치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하다.

사진=뉴시스/AP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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