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방송 자막으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월 26일 웹예능 코미디TV '오늘부터 운동뚱' 첫 회에서는 트레이너 양치승의 지도 속에 운동을 시작한 개그우먼 김민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제는 김민경이 강도 높은 운동을 소화하다가 끙끙 앓는 소리를 자막으로 묘사하면서 일어났다. 해당 장면에서 ‘29금 사운드 주의. 이 소리는 운동할 때 힘들어서 나는 자연스러운 소리이니 공공장소이신 분들은 소리를 잠시 꺼주셔도 좋습니다’란 자막이 달렸다. 또 방송 측은 김민경이 운동을 하며 힘들어하는 소리를 에코 처리하며 효과음으로 더욱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의 댓글을 통해 편집자의 자막 의도에 대한 불쾌함을 나타냈다. 또 해당 자막을 넣은 것은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주장했다. “출연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것은 성인채널에서나 하라”는 지적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오늘부터 운동뚱' 측은 "제작진에게 시청자들의 반응을 전달했다. 앞으로 더욱 유의해서 방송을 만들겠다"며 "해당 영상 삭제나 편집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사진=웹예능 코미디TV '오늘부터 운동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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