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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인 8연속 월드컵 본선진출, 대한민국은 월드컵 개근상!

굴욕적인 8연속 월드컵 본선진출, 대한민국은 월드컵 개근상!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6.18 23:27
  • 수정 2014.11.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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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18일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패했지만, 조2위를 기록하며 8년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울산문수축구장은 가득채운 붉은 물결은 2002 한일월드컵을 방불케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홈 어드밴티지에서도 불구하고 전반전 일방적인 공격에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더니, 후반전 구차네자드에 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실점을 허용한 이후 붉은 악마들의 응원 목소리는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아쉬운 플레이를 향한 탄식은 커져갔다. 팬들은 이번 경기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선수들만큼이나 착잡한 표정으로 패배를 지켜봤다.

마지막 경기의 패배는 옥의 티로 남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8번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멀고도 험난했다면, 대한민국과 월드컵이 첫 인연을 맺었던 1954년 우리 대표팀은 한국 전쟁으로 힘겹게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당시 대표팀은 월드컵이 열리던 스위스로 가기 위해 방콕을 거쳐 50여 시간의 고단한 비행을 거쳐 개막 하루 전날 스위스 베른에 도착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힘겨운 비행 속에 스위스에서 월드컵을 치른 대표팀은 헝가리에 0대9, 터키에 0대7로 패하며 최하위로 첫 월드컵 무대를 마감했다.

1986년 대한민국은 멕시코에서 월드컵과 다시 만났다. 이후 대한민국은 4년마다 열리는 축제인 월드컵을 놓치지 않고 꼬박 꼬박 참석 도장을 찍었다. 멕시코,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한국&일본, 독일, 남아공 그리고 2014년 열릴 브라질까지 대한민국은 8번 연속 월드컵을 함께하게 됐다.

화려한 월드컵 개근상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본선 첫 승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과 같이 험난한 길이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까지 7번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며 28년의 세월동안 월드컵 무대를 함께했지만, 첫 승을 거둔 건 2002년 월드컵이 처음이었다.

홈에서 이뤄진 월드컵에서 폴란드와의 일전에서 사상 첫 승을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은 히딩크 감독과 함께 4강에 오르며 한국 축구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독일월드컵에서는 토고를 상대로 원정 월드컵 첫 승을 기록했고,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한일월드컵에 이어 사상 2번째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2000년대 들어 월드컵에서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사실 이번 월드컵 본선행은 만만하지 않은 일정이었다. 아시아 지역예선 A조에 속했던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경합하며 예선 최종전까지 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힘겨운 일정 속에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했지만,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다소 굴욕적인 월드컵 본선행이었지만 결과는 값졌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치를 때 대한민국은 단 1패도하지 않고 무패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3승 3무, 최종예선에서 4승 4무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남아공월드컵으로 직행했다. 때문에 다시 돌아온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아슬아슬한 성적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브라질 월드컵 티켓을 놓고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며 가슴 졸였던 축구팬들은 월드컵 본선행이 얼마나 값진 결과인지를 알게 됐다. 8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당연시 여겨졌던 월드컵행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이었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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