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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in마요르카] ②전술, ‘4-1-4-1’ 속 살아남아야 하는 기성용

[기성용in마요르카] ②전술, ‘4-1-4-1’ 속 살아남아야 하는 기성용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20.02.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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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홈 에스타디오 손 모시
마요르카 홈 에스타디오 손 모시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레알 마요르카의 전술 구성은 어떨까.

마요르카가 지난 26일(한국 시간) 전 국가대표 주장 기성용의 영입을 알렸다. 마요르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우리 구단과 이번 시즌 말까지 함께 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마요르카는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이름. 레알 마요르카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손 모시 현지 취재를 했던 STN 스포츠 이형주 기자가 기성용과 마요르카에 대한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이번 기사는 환경, 역사, 전술 세 편에 걸쳐 연재된다. 

[기성용in마요르카] ①환경, 유럽이 사랑하는 천혜의 휴양지
[기성용in마요르카] ②전술, ‘4-1-4-1’ 속 살아남아야 하는 기성용
[기성용in마요르카] ③역사, 마요르카가 라리가서 투쟁했던 나날들

①편에서 언급이 됐듯 마요르카가 위치한 팔마 섬은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천혜의 휴양지 중 하나다. 또 기후적인 면이나, 환경적인 면이나 기성용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제 중요한 것은 주전 경쟁이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합류한 20개 팀 중 막차를 탄 팀이다.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2차전에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라리가 승격을 이뤄냈다. 

마요르카는 라리가 승격을 이뤄낸 비센테 모레노 감독과 2017년부터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승격 이후에도 변함 없는 믿음을 보내주고 있다. 이에 모레노 감독 역시 안정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팀에 그려 넣고 있다. 

모레노 감독의 마요르카는 4-2-3-1 포메이션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4-1-4-1 포메이션을 주 포메이션으로 활용한다. 마놀로 레이나, 루모르 아그벤예누, 안토니오 라이요, 마틴 발젠트, 호안 사스트레, 이드리수 바바, 주니오르 라고, 살바도르 세비야, 다니엘 로드리게스, 쿠초 에르난데스, 안테 부디미르를 주전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쿠보 다케후사를 비롯 로테이션 멤버들이 있다. 

마요르카의 기성용
마요르카의 기성용

 

수비형 미드필더에 해당하는 ‘1’ 자리의 주전은 이드리수 바바. 공격형 미드필더에 해당하는 ‘4’의 중앙 두 자리 주전은 살바도르 세비야, 다니엘 로드리게스다. 

이 중 바바와 세비야의 자리는 부동의 주전이라고 봐야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바바의 경우 마요르카의 엔진 역할을 하는 미드필더로 현 체제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세비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주전 키커를 도맡아하는 등 세트 플레이, 오픈 플레이 모두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현재 단기 계약을 맺은 마요르카는 일단은 기성용에게 미드필더 전 포지션 백업 역할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천천히 팀에 녹아들면서 주전 자리를 겨냥해야 한다. 그런 그가 보다 용이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자리는 ‘다니엘 로드리게스 위치’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되고 있는 로드리게스의 경우 윙어 포지션도 겸한다. 그런 그가 현재 중앙 미드필더로 쓰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요르카가 미드필더진 한쪽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방증. 이 자리를 위해 뛰어야 한다. 

다만 전성기에 비해 기성용이 기동력이 낮아진 점은 고민거리. 로드리게스의 경우 윙어도 겸하는 선수답게 전방위적 움직임으로 팀에 기여하는 선수. 로드리게스가 하던 그대로 승부를 보기보다, 기성용 특유의 정확한 킥과 패스를 통한 능력으로 승부를 보는 편이 더 경쟁적이다. 

마요르카 주전 라인업. 바바의 백업자리를 수행하며 로드리게스 자리를 노려봐야 한다
마요르카 주전 라인업. 바바의 백업자리를 수행하며 로드리게스 자리를 노려봐야 한다

또한 앞서 언급된 마요르카 수비형 미드필더 바바가 훌륭한 모습을 보이나, 그 백업이 전무한 상태. 시즌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는 있지만 주중 경기도 편성되는만큼 그가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는 없다. 이에 마요르카가 기성용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 좋은 모습을 보이면 마요르카는 물론 유럽 스카우터들의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기성용에게 또 다른 호재라면 마요르카 윙어들과 공격수들의 실력이 기대 이상이라는 것. 풀백진의 공격력이 저조한 것에 비하면 호재다. 주니오르 라고, 다니엘 로드리게스, 쿠보 다케후사, 쿠초 에르난데스 등 윙어로 활용되는 선수들이 활동량도 가지고 있고 측면 쪽으로 잘 움직여준다. 이에 기성용의 오픈 패스가 힘을 받을 수 있다. 

안테 부디미르로 대표되는 공격진도 나쁘지는 않다. 이에 기성용의 킬러 패스가 터지면 기대 이상으로 공격 포인트가 나올 수도 있다.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에스타디오 손 모시), 레알 마요르카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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