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KGC인삼공사 한송이가 개인 통산 공격 4000득점을 채웠다. 역대 3호 기록이다.
한송이는 25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4세트 7-8 상황에서 공격 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이뤘다. 동시에 자신의 개인 통산 공격 4000득점을 완성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격으로만 3995득점을 기록한 한송이는 공격 득점 8점을 추가했다. 블로킹도 무려 5개를 성공시키며 총 13점을 선사했다. 5세트 한송이 활약은 눈부셨다.
디우프와 최은지는 33, 10점을 올렸고, 지민경의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으로 투입된 고민지도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팀은 세트 스코어 0-2에서 3-2(17-25, 19-25, 25-23, 25-22, 15-9)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연패를 막고 승점 2점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13승13패(승점 36)로 4위 기록, 3위 흥국생명(12승13패, 승점 42)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1984년생 한송이는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16시즌째 치르고 있다. 도로공사, 흥국생명, GS칼텍스를 거쳐 2017년 KGC인삼공사로 새 둥지를 틀었고, 레프트에서 센터로 전향하면서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는 9년 만의 5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꾸준히 코트를 밟은 ‘맏언니’ 한송이의 공도 컸다.
현재 한송이는 리그 이동공격 1위, 블로킹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은진과 함께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그 결과 개인 4000득점까지 달성했다. 황연주와 양효진(이상 현대건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기록을 세웠다.
뒤늦게 꽃을 피운 한송이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V-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상 첫 무관중 경기에서 KGC인삼공사가 가장 먼저 웃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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