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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당했던 2000년대 피눈물의 행진

이란에 당했던 2000년대 피눈물의 행진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3.06.18 14:07
  • 수정 2014.11.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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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한국에 있어 매번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존재였다.

18일 울산문수구장에 있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이란과의 경기.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하는 경기지만, 우리에게 있어 이란은 이번 월드컵 진출의 결과를 떠나 반드시 이겨야 하는 존재다.

2000년대 이후, 한국과 이란은 12번 맞붙었다. 그리고 이 경기들은 매번 주요 대회들의 중요 경기들이였다. 하지만 한국은 최근 2000년대 이후에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그리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12전 4승 4무 4패로 팽팽한 접전 양상이다.

이중 4패가 가장 눈에 띈다. 이 경기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들이었다. 그렇다면 이란이 우리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었던 지난 과거의 대표경기를 살펴본다.

‘난타전’ 벌인 2004 아시안컵 8강전

2004년 7월 31일 중국 지난. 아시안컵과 유난히 인연이 없었던 한국이 8강에서 껄끄러운 상대 이란을 만났다. 이 경기는 4강에 올라가는 길목이라는 중요한 점도 있지만 유독 이란만 만나면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는 한국의 징크스를 깨기 위한 경기이기도 했다.

난타전이었다. 이란이 한 골을 넣으면 또 다시 따라잡는 양상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알리 카리미(은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무척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 초반, 수비수 박진섭의 자책골까지 더해져 경기는 더욱 어렵게 진행됐다.

후반 23분 김남일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불가능했다. 이번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이동국도 이날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3-4로 한국이 패하며 2004 아시안컵 도전은 8강에서 멈춰버리고 말았다.
 

‘피눈물의 악몽’ 아자디 스타디움

2004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후 한국은 이후 이란과 두 번 만나 1승 1무를 거둔다. 이런 좋은 페이스에서 다시 이란을 만난 것은 2006년 11월 15일의 일이었다. 아시안컵 예선이었고, 장소는 적지인 이란의 수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이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임한 이날 경기였지만 이상하리만치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역시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다웠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역대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한국은 이날도 그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0-2 한국의 완패였다.
 

두고보자, 이란

2007 아시안컵 8강전에서의 승부차기 승리,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의 두 번의 무승부 이후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0년 9월 7일에 다시 이란과 만났다. 친선경기였지만 이란과의 만남은 항상 자존심 싸움 양상이 치열하게 전개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0-1 패배였다.

이후 대표팀은 3달 후 가진 아시안컵 본선에서의 만남에서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한다. 그리고 다시 1년 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다시 만난 이란. 장소는 또 다시 악명 높은 아자디 스타디움이었다.

이날도 이상하리만치 경기는 잘 안 풀렸다. 선수들의 움직임 또한 무거워보였다. 결과는 역시 0-1 패배.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종예선전을 풀어 가는데 약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의 추격이 무섭게 진행됐었기 때문이다.

2012년 10월 16일, 가장 최근에 당한 이 패배를 대표팀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또한 이날 당했던 경기 외적인 ‘푸대접’ 또한 기억하고 있다. 2013년 6월 1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한국 대표팀은 이란에게 월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를 안겨주며 피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을까?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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