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전자기기를 이용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폭로한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환호를 받았다.
파이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선발 파이어스의 이름이 호명됐고,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파이어스는 2이닝 동안 1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파이어스는 "오클랜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를 지지할 것이다. 모든 것을 잊고 2020시즌에 집중해야 한다. 정규시즌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의 데이빗 오티스가 '고자질쟁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의치 않는다"며 "오직 야구를 하는 것과 오클랜드에서 던지는 것만 걱정이다"고 잘라 말했다.
파이어스는 지난해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통해 휴스턴 구단이 전자기기 등을 이용해 사인 훔치기를 펼쳤다는 것을 폭로했다. 용기 있는 발언에 많은 호응도 받았지만, 비판의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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