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2차 청백전에서 전준우가 3안타, 김준태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또한 새 외국인 투수 샘슨이 첫 선을 보였다.
롯데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에서 2차 청백전을 치렀다. 청팀과 백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청팀의 전준우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때려냈고, 선발 노경은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백팀은 민병헌과 신본기가 각각 멀티히트, 김준태가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아드리안 샘슨은 첫 실전 등판에서 2⅓이닝 동안 투구수 총 50구,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로 기록됐고, 직구 이외에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했다.
첫 득점은 청팀이 먼저 뽑았다. 1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터진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백팀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2루에서 마차도는 좌중간 적시타로 맞불을 놨다. 여세를 몰아 백팀은 2회말 2사 1루에서 김준태의 우월 2점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청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뽑아낸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에도 재차 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우익수 키를 넘긴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경기 종반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끝내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오는 25일에는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2차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타자들의 선구안이 돋보인 경기였다. 컨디션도 캠프 초반부에 비한다면 제법 올라온 모습이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한 전준우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수훈 선수 선정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연습 경기 기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즌 개막에 맞춰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완벽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샘슨을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한 김준태는 "2회 타석에서 직구만을 노리고 있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 캠프 기간 내내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도 본인만 알 수 있는 가상의 중앙 타겟을 설정해 타격하라’고 말씀하신다. 해당 지시대로 타격에 임했는데 운이 좋게도 타구가 담장을 넘었다. 컨디션도 좋고, 아픈 곳도 없으니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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