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와의 풀세트 혈투 끝에 패하면서 승점 1점을 얻었다.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2-3(20-25, 14-25, 30-28, 26-24, 12-15)으로 분패했다.
세트 스코어 0-2 위기에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지만 12-13에서 헤일리 백어택이 아웃됐다. 연타로 빈 공간을 노린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난 것. 12-14에서 상대 러츠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기나긴 승부가 종료됐다.
직전 경기에서도 이도희 감독은 헤일리에 대한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GS칼텍스전을 앞두고 “헤일리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외국인 선수 공격 성공률은 40% 가까이 나와야 한다. 물론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 안 좋은 볼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며 하이볼 처리 능력에 대해 강조했다. 헤일리는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2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27.3%, 16.22%에 그쳤다.
GS칼텍스전에서도 헤일리가 고전했다. 양효진과 나란히 18점을 기록했다. 이날 공격 점유율 28.18%로 팀 내 가장 높았지만,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31.37%, 13.73%로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공격 효율 수치였다.
물론 현대건설은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빠진 상황에서 프로 3년차 이영주로 버티고 있다. 이 떄문에 더욱 더 ‘한 방’이 필요하다.
국내 선수들도 분전했다. 양효진은 유효블로킹만 16개를 기록하며 18점을 올렸고, 정지윤과 고예림도 15, 11점을 터뜨렸다. 황민경까지 10점을 올리면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 하지만 5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승점 1점을 얻은 현대건설은 19승6패(승점 52)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GS칼텍스는 17승8패(승점 51)로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점을 나눠가진 두 팀은 오는 3월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최종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