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이천웅이 2020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이천웅은 138경기에 나서 168안타 2홈런 48타점 88득점 21도루 타율 0.308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출루율도 0.378(18위)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호주 시드니의 블랙타운에서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이천웅은 비시즌 역도선수 출신인 정주현의 친형에게 도움을 받았다. 이천웅은 "지난 시즌 마지막에는 체력이 좀 떨어졌다고 생각이 됐고 또 좋은 기회가 되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며 "파워를 늘린다기 보단 체력 강화와 부상 방지 차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결코 만족하지 못했다. 이천웅은 "작년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분명 좋은 시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찾을 수 있는 시즌이었다.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만족은 못한다. 그 부분들을 채워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세밀한 플레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천웅은 "플레이를 좀 더 세밀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 상황에 맞게 적절한 수비 위치를 잘 판단하여 자리를 잡는 것, 이런 보이지 않는 플레이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타격에서는 "작년은 1번 타자로 많이 경기에 나갔는데, 1번 타자는 출루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출루율을 높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배팅에서는 공이 맞는 면을 더 극대화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사실상 풀타임을 치렀던 이천웅은 올 시즌에는 144경기 전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주전으로 나간다면 144경기 전경기 출장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을 더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나름대로 목표를 더 갖는다면, 소박하지만 작년보다 안타는 2개 더 치고, 출루율을 2푼 정도 더 올리는 것을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천웅은 "작년 가을야구 하면서 다시 한 번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느꼈다. 팬들의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가을야구를 하고, 더 오래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몸을 잘 만들고 있다. 잘 준비해서 시즌에는 팬들께 꼭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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