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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노르웨이 장신 특급' 토레 안드레 플로 – 175

[EPL Nostalgia] '노르웨이 장신 특급' 토레 안드레 플로 – 175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20.02.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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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 안드레 플로
토레 안드레 플로

[STN스포츠(파리)프랑스=이형주 특파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 온 것에서 나온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편집자주]

◇ '노르웨이 장신 특급' 토레 안드레 플로 - <175>

최근 축구계에서 노르웨이가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엘링 브라우트 홀란드, 마르틴 외데고르 노르웨이 태생 두 스타가 놀라운 활약으로 축구계를 주름잡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두 선수의 맹활약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이 선수의 투톱을 통해 유럽에서 무시할 수 없었던 시기에 이어 또 다른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플로는 유스 시절부터 193cm의 키를 비롯한 남다른 신체조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송달 풋볼 클럽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트롬쇠, 브란 등 노르웨이 주요 클럽을 거치며 리그 내 주목할만한 공격수로 떠올랐다. 

최근 들어서는 자본의 빅리그 집중화가 이뤄지면서 대부분의 훌륭한 선수들이 집중되는 구조다. 하지만 플로의 커리어 초반만 하더라도 지금에 비해 각 나라의 리그들이 활성화된 편이었다. 이에 중소리그도 관심을 많이 받았다. 이에 지금의 홀란드처럼 유럽 무대 활약 없이도 빅리그인 EPL에 직행하게 됐다.

다만 플로의 성공 가능성은 누구도 담보할 수 없었다. 노르웨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고 해서 그런 모습을 이어간다는 보장은 없었다. 하지만 플로는 달랐다. 영국 언론 <익스 프레스>에 따르면 바로 첫 시즌만에 토트넘 핫스퍼전 해트트릭을 포함 자신을 증명하며 첼시에 안착했다. 

1998년 플로는 첼시에서의 활약을 뒤로 하고 월드컵에 참여하게 됐다. 플로는 당시 조별리그 브라질전에서 극적인 골을 넣는 등 빼어난 활약으로 노르웨이의 16강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노르웨이,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1998년 월드컵서 맹활약한 플로. 브라질전 득점 장면
1998년 월드컵서 맹활약한 플로. 브라질전 득점 장면

1998/99시즌 첼시의 스쿼드에 피에르루이지 카시라기가 영입되는 등 경쟁자들의 합류로 출전 시간이 전보다 줄었지만, 다시 한 번 13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그리고 맞이한 1999/00시즌 플로는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게 됐다.

플로는 이 시즌 리그에서 34경기 10골을 넣으며 3년 연속 EPL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가 공중볼 싸움에 열심히 임하고,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는 이타적 공격수라는 점에서 더 대단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더 대단했던 기록은 UEFA 챔피언스리그의 기록이었다. 독일 언론 <키커>에 따르면 1999/00시즌 전까지 그는 UCL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처음 나선 그 시즌 UCL에서 8골로 대회를 폭격했다. 플로는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는 등 클럽의 공격을 주도했다. FA컵에서는 감격의 우승 일원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성기가 오래가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해당 시즌 후 플로는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첼시에도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아이두르 구드욘센이라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합류하며 입지도 크게 좁아졌다. 이에 2000년 레인저스 FC 이적을 택했다.

플로가 황혼기에 몸 담았던 선더랜드. 그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플로가 황혼기에 몸 담았던 선더랜드. 그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플로는 레인저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커리어를 되살렸지만, EPL에서 활약하던 만큼의 주목은 받지 못했다. 이에 2002년 선덜랜드 이적을 하며 EPL 복귀를 했다. 하지만 선덜랜드에서 부진하며 그것으로 EPL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영국을 떠난 플로는 시에나 칼초, 발레렌가,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다. 2008년 은퇴를 선언했으나 2009년 밀턴 케인스 돈스, 2011년 송달 등 두 번의 은퇴번복을 했다. 그는 고향팀 송달에서 2012년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유니폼을 벗었다. 

◇EPL 최고의 순간

1997/98시즌 17라운드에서 토트넘과 첼시가 맞붙었다. 현재도 그렇지만 양 팀은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한 앙숙팀. 하지만 이날 경기는 한 쪽으로 쏠렸다. 플로가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토트넘 수비를 짓눌렀고 첼시는 6-1 대승을 거뒀다. 

지안프랑코 졸라의 패스를 받아 토트넘전서 두 번째 득점을 올리는 플로
지안프랑코 졸라의 패스를 받아 토트넘전서 두 번째 득점을 올리는 플로

◇플레이 스타일

193cm의 키를 자랑했던 장신 스트라이커. 자신의 키를 이용해 상대 수비수들과의 공중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몸이 상당히 유연한 편이라 좋지 않은 자세에서도 곧잘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리곤 했다. 

◇프로필

이름 – 토레 안드레 플로

국적 – 노르웨이

생년월일 - 1973년 6월 15일

신장 및 체중 – 193cm, 86kg

포지션 – 스트라이커

국가대표 기록 – 76경기, 23골 

EPL 기록 – 141경기 38골

◇참고 영상 및 자료

프리미어리그 1997/98시즌~2002/03시즌 공식 리뷰 비디오

첼시 FC 공식 홈페이지

선덜랜드 AFC 공식 홈페이지

<트랜스퍼 마켓> - 선수 소개란

<키커> – Haaland - wer noch? Die meisten Tore in der CL-Debütsaison

포포투UK - The 10 greatest cult Premier League teams of the 1990s

<데일리 미러> - Norwegian striker Tore Andre Flo on whether he could be Chelsea's very own Ole Gunnar Solskjaer

<익스 프레스> - Chelsea all-time Premier League hat-tricks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CFC TV, FIFA TV, 이형주 기자(영국 선더랜드/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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