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베테랑' 추신수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ESPN'은 20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인터뷰와 함께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과 코리 클루버의 멘트를 전했다.
지난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추신수는 FA 자격을 통해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8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꾸준히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는 등 추신수는 텍사스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어 FA 재자격을 앞둔 추신수는 ESPN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텍사스와 재계약을 맺을 것인지,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할 것인지, 가족과 함께 지낼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추신수는 "아직도 야구가 너무 좋다"며 "메이저리그에서 계속해서 뛸 수 있었던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유니폼에 이름과 번호를 달고 뛰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가장 프로다운 선수"라며 "나는 추신수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소중하게 여긴다. 추신수가 경기를 준비하고 자기 관리를 하는 것만 봐도 여전히 체력적으로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을 관리하고 출루하는 능력을 봤을 때 추신수는 더욱 영리해졌다고 느낀다. 내가 본 선수 중에 가장 준비된 선수다.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 추신수는 매일 야구장에 가장 먼저 나오며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극찬했다.
우드워드 감독뿐만이 아니었다.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다가 8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사이영상' 출신 코리 클루버는 "2011년 처음 빅리그에 콜업 됐을 때 추신수가 준비하는 모습을 봤다. 나도 그렇게 집중하려고 노력했었다. 어린 시절 나에게 확실히 영향을 미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와 텍사스에서 총 15년간 뛰며 통산 1645안타 213홈런 타율 0.275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51경기에 나서 149안타 24홈런 .265/.371/.455를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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