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터키 엑자시바시의 ‘캡틴’ 김연경(32)이 다시 터키로 향한다.
김연경은 2019-2020시즌 도중 귀국했다. 지난달 13일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복근 부상을 안고 있는 김연경은 18일 다시 소속팀에 복귀했다. 구단은 김연경의 국내 재활 및 치료를 하는 것을 결정했고, 김연경은 열흘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국내에서 재활에 전념한 김연경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터키로 떠난다.
김연경은 “재활하면서 최대한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현재 상태는 복근이 거의 다 붙은 상황이라고 들었다. 근데 또 터키에 가서 아마 한 번 더 검사를 해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터키에 가서 마지막으로 점검을 하고 검사하고 나서 메디컬팀이랑 상의를 하고 내 생각은 2~3주 정도 더 있어야 경기에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엑자시바시의 ‘캡틴’ 김연경의 빈 자리는 느껴졌다. 더군다나 최근 김연경 공백 지우기에 나섰던 한데 발라딘(터키)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에 김연경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난히 부상 선수들도 많이 있고 쉬운 경기나 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3-2로 가면서 분위기 자체도 좋지 않다. 팀 주장으로서 분위기나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도와서 승리할 수 있는데 기여를 해야할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한편 현재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인터뷰 도중 코로나19와 관련된 안내 방송으로 인해 잠시 인터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김연경은 “다들 마스크 쓰셨네요. 전 들어가서 쓰려고요. 공항도 조용하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팀 매니저가 코로나 조심해서 오래요. 공항만 잘 버텨서 나가면 될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2017-18시즌 상하이 소속으로 중국리그에서 뛴 바 있다. 이후 엑자시바시에서 두 시즌째 터키리그를 치르고 있다.
김연경은 “리그를 바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팀에도 미안하다. 지금 복귀한다고 해도 바로 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올해 계약이 끝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야 재계약을 좋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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