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광화문)=박재호 기자]
기생충 출연진이 할리우드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생충’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지난 10일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의 오랜 전통과 언어의 한계를 깨고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총 4관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이룩했다.
이날 기생충 배우들은 할리우드 연기 도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밝혔다. 먼저 박소담은 “최근 해외에서 재밌고 색다른 화보를 찍고 왔다. 기회가 된다면 살아갈 날들이 많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은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서 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13개월째 국내서 일이 없다. 국내서라도 일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알 안겼다. 이선균은 “계획은 없다. 연초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이번에 일단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할리우드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한국말 연기도 어렵다. 할리우드는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다. 아직은 한국에서 많은 작품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명훈은 할리우드에서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에피소드를 밝히며 “현재 모습이 영화와는 다르게 심하게 변해있었기 때문에 스태프인 줄 알고 아무도 몰라봤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같은 삶을 아직도 살고 있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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