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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진해수 "개인 목표 없어…가을야구 길게 하고파"

'부활' 진해수 "개인 목표 없어…가을야구 길게 하고파"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2.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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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진해수
LG 트윈스 진해수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LG와 재계약에 성공한 진해수가 2020시즌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72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20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진해수는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고, LG와 2+1년 최대 14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잔류에 성공했다.

호주 시드니의 블랙타운에서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진해수는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이 조금 더 오래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며 "팀에 해가 되지 않고 항상 잘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진해수의 일문일답

Q. 비시즌을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 운동은 FA계약과 상관없이 꾸준히 계속하고 있었다. FA계약을 하고 나서는 원래 하듯이 잠실야구장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캠프를 준비했다.

Q. 현재 몸 상태는
▶ 괜찮은 것 같다. 아픈데도 없다. 불펜 피칭 등 팀에서 정해주는 훈련 스케줄대로 잘 소화하고 있다.

Q. 지난 시즌 소감은
▶ 작년 시즌은 팀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생각보다 조금은 짧게 끝나서 아쉬웠다. 조금 더 길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Q. 18시즌 잠시 주춤했던 성적을 19년에는 다시 회복했다
▶ 18시즌에는 공을 힘으로만 세게 던지려고 했다. 결과가 안 좋다 보니 19시즌 초반에도 더 강하게 던지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 그러다가 최일언 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공 던지는 메커니즘을 다르게 하니 많이 좋아졌다. 코치님께서 상체와 하체를 이용하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 동작으로 인해 제구가 좋아지고 스피드도 전년보다 올라갔던 것 같다. 코치님의 조언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Q. FA 계약을 했다
▶ 만족한다. 계약하기 전에도 단장님께서 항상 꼭 계약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걱정은 없었다. 에이전트도 현 FA 시장은 어렵지만 구단에서 좋은 제의가 왔다고 했다. 그래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했고 구단과 단장님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Q. 이번 캠프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 19시즌 후반부터 생각한 부분이 있다. 팀 동료들을 보니 좋은 구종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 작년 시즌 말부터 새로운 구종을 던지려고 연습했고 이번 캠프에서도 연습하고 있다. 작년 시즌 말에는 실전에서 불안해서 몇 번 던지지 못했다. 이번 시즌 실전에 써먹을 수 있도록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 솔직하게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중간 투수로서 크게 신경 쓸 개인 기록도 없는 것 같다. 개인적인 기록보다도 팀이 조금 더 오래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Q. 투수조 고참으로서 작년에 유독 젊은 후배들이 큰 성장을 했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후배는
▶ 고우석, 정우영 등 작년에 잘한 선수들은 올해도 더 잘 할 것 같다. 새로운 선수 중에는 (이)정용이가 잘할 것 같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정말 성실하다. 몸 관리 잘해서 아프지 않다면,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 같다.
  
Q. 최고참 선배인 박용택 선수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는데
▶ 박용택 선배님은 한 팀에서 20여년이나 뛰면서 그 위치까지 올라갔고 그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이겨내고 그만큼 이룬 것도 대단한데 본인의 의지로 물러난다는 결정을 내리기는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굉장히 아쉬울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그런 훌륭한 선배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할 수 있을 때까지 더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Q. 선수들 사이에서 옷을 잘 입기로 유명하다. 본인의 스타일은
▶ 내가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너무 튀지 않고 깔끔하고 항상 단정하게 입으려고 한다.

Q.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 팀에서 FA 계약을 해줬으니, 팀에 해가 되지 않고 항상 잘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와 우리 선수들이 준비 잘해서 모두가 팀에 보탬이 되면 분명 팀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아쉽게 짧게 했던 가을야구를 올해는 더 길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20시즌에도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더욱 길게 가을야구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감사드린다.

사진=LG 트윈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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