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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이영주 “연견 언니가 견디면 좋아질 거래요”[수원 S트리밍]

긍정의 이영주 “연견 언니가 견디면 좋아질 거래요”[수원 S트리밍]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2.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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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김)연견 언니가 견디면 좋아질 거래요.”

현대건설의 제1리베로가 된 이영주(21)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이영주는 팀의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베스트 멤버로 V-리그에 출전 중이다. 

당초 현대건설은 레프트 고유민과 프로 3년차 이영주를 번갈아 기용하며 김연견 공백 지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고유민의 부담감이 컸다. 이도희 감독은 이영주로 버티기에 돌입했다. 

18일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이영주는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팀은 3-0 완승을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이영주 선수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는데 그래도 나름 버텨준 것 같다. 첫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언니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을 내렸다. 이어 “갖고 있는 기량이 지금보다 훨씬 좋다. 이것이 코트에서 나와야 한다. 긴장감을 내려놓고 경기에 몰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영주는 “지난 경기에서 ‘나 때문에 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복잡했다. 선생님들이랑 언니들이 다음 경기 준비해서 ‘하자하자’ 하니깐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며 “오늘도 사실 못했는데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긴장감은 여전했다. 그는 “공을 봐도 다리가 안 움직였다. 오히려 1세트가 잘 됐던 것 같다. 가면 갈수록 불안한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면서 “언니들이 도와 줄테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해줬다. ‘자신 있게 하자’ 마음 먹고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니 자신 있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영주는 그동안 리베로 유니폼을 입기보다는 레프트 백업으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서 후위에 수비를 보강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이제는 김연견이 없다.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후위를 지켜야 한다. 

이영주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가 좀 더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연습을 진자 많이 해야할 것 같다”며 “연견 언니가 없으니 수비나 리시브 호흡이 안 맞는 부분이 많다. 서로 얘기하고 사인하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견의 조언도 힘이 된다. 이영주는 “연견 언니가 지금 숙소에 있다. 옆방이라 놀러도 많이 가고 얘기도 많이 한다. 연견 언니가 ‘언니도 다 그런 때가 있었다’고, ‘견디다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영주는 “이번 경기보다 다음 경기, 다음 경기보다 그 다음 경기에서 점점 나아진 모습 보여주고 싶다”며 굳은 결의를 표했다. 

이영주는 2017~18시즌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았다. 3년 만에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영주는 ‘긍정의 힘’으로 스스로 일어나겠다는 각오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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