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헤일리의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승장’ 이도희 감독이 IBK기업은행전 승리에도 아쉬움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0(25-23,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정지윤과 헤일리는 15, 12점을 터뜨렸고, 양효진과 황민경도 10, 9점을 선사했다. 세터 이다영도 7점 활약을 펼쳤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 공백 속에서 이영주로 버텼다. 선두 현대건설이 한숨 돌렸다.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지난 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헤일리 선수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았다. 오늘도 좋지는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이영주 선수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는데 그래도 나름 버텨준 것 같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 첫 경기라 많이 긴장했지만 언니들 호흡 맞춰가면서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헤일리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헤일리는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31.62%로 팀 내 공격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27.03%, 16.22%로 낮았다.
이에 이 감독은 “오늘 헤일리 공격 성공률이 27% 밖에 안 나왔다. 외국인 선수는 40% 가까이 나와야 한다. 물론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 안 좋은 볼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헤일리의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며 힘줘 말했다.
더군다나 5라운드 최종전은 2위 GS칼텍스와의 경기다. 이 감독은 “헤일리가 좀 더 집중을 해야 한다”며 “상대 강한 서브를 얼마나 견디느냐가 관건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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