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5)가 소속팀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경기를 관전한다.
아틀레티코와 리버풀은 오는 18일 오전 5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8강 진출을 위한 1차 관문이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둔 양 팀의 감독들은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는 멋진 팀, 잘 훈련된 팀과 맞서게 될 것이다”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맞서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틀레티코는 조직력이 좋다. 기계처럼 결과를 얻어낸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혈전이 될 경기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주인공은 아틀레티코와 리버풀에서 활약한 토레스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토레스는 아틀레티코와 리버풀의 경기를 보러오는 손님 중 한 명이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가 토레스를 VIP석으로 초대했다. 은퇴 후 미디어의 관심을 받는 것을 꺼린다. 때문에, 평소 아들과 조용히 경기장을 찾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자신의 전 소속 팀들끼리의 맞대결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토레스는 2001년 아틀레티코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탁월한 골 감각과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 토레스는 리버풀로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존재감은 여전했다. 팀을 거쳐 갔던 공격수들의 기록들을 갈아치웠고,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겼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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