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오디온 이갈로(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짧은 데뷔전에도 기대감을 심어줬다.
맨유는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4경기 만에 리그 무승에서 탈출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맨유에 합류한 이갈로도 첼시 원정에 동행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출전을 암시한 예고를 한 바 있어 데뷔전을 치를지에 관심이 쏟아졌다.
투입 시기를 엿보고 있던 솔샤르 감독은 후반 추가 시간 이갈로 투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맨유 데뷔전을 치르는 순간이었다.
그라운드에 투입된 이갈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존재감을 과시했다. 첼시 선수들과의 치열한 볼 경합을 통해 밀리지 않은 몸싸움을 보여줬고 체격이 다부지다는 것을 입증했다.
득점 찬스도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날카로운 회심의 슈팅으로 첼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아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이갈로였다. 하지만 다부진 체격과 회심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회를 잡은 5분에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팬들에게 존재감을 심어줬다.
이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활용 가능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맨유의 공격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이갈로가 맨유를 원한다면 그를 계속 머무르게 하도록 하는 건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활약에 따라 완전 영입을 선택할 뜻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맨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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