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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S트리밍] '분위기 메이커' 테일러 모터가 보여주는 남다른 적응력

[가오슝 S트리밍] '분위기 메이커' 테일러 모터가 보여주는 남다른 적응력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2.16 13:00
  • 수정 2020.02.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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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

[STN스포츠(가오슝)대만=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가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모터가 지나간 자리는 웃음꽃이 만개한다. 그 만이 가능한 팀 적응 방법이다.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사교적인 성격이 장점인 모터는 키움 선수들과 급속도로 친해지며 팀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모터는 키움과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중에는 최저 금액. 모터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동안 143경기에 나서 71안타 10홈런 타율 0.191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735경기에 출전해 684안타 81홈런 타율 0.258를 마크했다.

이름에 걸맞게 이름에도 모터를 달았다. 국경칭푸야구장은 모터가 지나가는 자리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특별히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한 것은 아니지만, 활발한 성격에 키움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간다. 빠르게 친해지기 위해 끈임없이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지만, 야구에 임하는 자세는 진지하다.

한국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모터는 "새 팀 오게 되서 기쁘고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며 "훈련을 몇 번 해보니까 경쟁력을 갖춘 좋은 선수들이 많고, 수비도 탄탄하며 투수들의 기량도 좋아서 빨리 한국에 가서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로 내야에서 연습을 하고 있지만, 투수와 외야까지 모든 선수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 좋은 조언을 건네주기도 한다. 모터는 "팀원들을 알아가는 단계다. 며칠 전 김하성과는 서로의 스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오늘(15일)은 요키시와 수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야수들과 많이 친해졌다. 김하성과 김웅빈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며 "상당히 사교적인 성격이라 모든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며 웃었다. 이에 팀 동료들도 "적응력 최고"라며 모터의 밝은 성격을 칭찬했다.

타격 연습을 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모터
타격 연습을 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

3일 차 라이브 배팅을 진행한 모터는 "라이브 배팅은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한국 선수들의 볼을 쳐 보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원래 라이브 배팅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타입이다. 한국 투수들을 알아가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 선수들은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계열의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모터의 장점은 내야를 비롯해 외야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내·외야의 수비를 겸하고 있다. 모터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여러 포지션을 뛰다 보니 어떠한 포지션도 자신있다"고 어필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도 문제없다. 모터는 "도미니카 리그에서 뛰면서 넓은 스트라이크를 경험했다. 미국과 상당히 달랐지만, 다른 문화와 다른 야구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이를 받아들이고 변화에 익숙해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모터는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심산이다. 그는 "나의 장점인 2루타와 도루 중심으로 야구를 할 생각이다. 두 자릿수 홈런도 때려내면 그만큼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두 자릿수 홈런과 80타점"이라며 "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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