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7연승과 동시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3-0(25-22, 25-17, 25-20) 완승을 신고했다.
정지석은 블로킹 7개, 서브 3개를 포함해 23점으로 맹폭했고, 비예나도 21점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21승8패(승점 59) 기록, 우리카드(21승7패, 승점 58)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우리 블로킹이 분석한대로 잘 됐다. 그래서 수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올 시즌 한선수 부상 등 일이 많았다.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선수들이 지는 것을 못 견디는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다. 1위 올라간 것을 당연하다고 할 수는 없다.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다. 시즌 막바지까지 컨디션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주전 세터 한선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긴 시간 결장했고, 대표팀 차출 공백 속에 팀이 쓰라린 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서히 정상 궤도에 오른 대한항공이다.
이날 정지석은 7블로킹, 3서브와 함께 자신의 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정지석에 대해 박 감독은 “경기력이 거의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멘탈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면서 “원래 블로킹 감각이나 높이가 좋은 선수다”며 칭찬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19일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8연승에 도전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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