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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시간"…김상수가 야구장에 일찍 나오는 이유 [가오슝 S트리밍]

"가장 중요한 시간"…김상수가 야구장에 일찍 나오는 이유 [가오슝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2.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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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상수
키움 히어로즈 김상수

[STN스포츠(가오슝)대만=박승환 기자]

"야구장에 빨리나온 20분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든든한 '주장' 김상수는 대만 가오슝의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에 뒤로한 채 앞만 보고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김상수는 '주장'과 '최고참'으로 양 어깨가 무거웠음에도 불구하고 '필승조'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맡으며 67경기에 등판해 56⅔이닝 동안 3승 5패 40홀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다 홀드 기록을 경신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이후 김상수는 가장 먼저 야구장에 나와 훈련 준비에 나선다. 그 이유를 묻자 "루틴이 있어서 일찍 나오려 한다"며 "주장, 최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이 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명이라도 제 모습을 보고 따라 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후배들이 종종 야구장에 빨리 나가는 이유를 묻기도 한다. 김상수는 "'20분 일찍 나가면 뭐 하세요?'라고 하는데, 나에게 이 20분은 하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며 "운동을 하기 전에 마음가짐을 비롯해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다. 또한 어떻게 하면 재밌고 즐겁게 운동할까 하며 준비하는 마음이 설레고 좋다.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4일(한국시간) 김상수는 첫 라이브 피칭을 가졌다.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서 힘들었다. 오늘은 모두 스트라이크를 던지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트라이크도 많이 들어갔다. 첫 라이브 피칭 치고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괜찮았던 것 같다"고 했다.

김상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장을 맡게 됐다. 다른 선수들에게 넘겨주려 했지만, 손혁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는 아무것도 모르고 주장을 맡았다. 막상 해보니 주장은 할 일이 계속해서 생기더라"며 "올해 주장을 다른 선수에게 넘겨주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주장을 해보면 힘들지만, 팀에 대한 애착과 희생정신이 생긴다. 시야도 넓어지고 배울 점이 많다. 하지만 손혁 감독님께서 새로 부임하신 뒤 '1년만 더 부탁한다'는 말에 주장을 하게 됐다. 그만큼 감독님께서 믿어주신다고 생각했고, 지난해 주장 역할을 잘했다는 평가로 받아들였다. 이왕이면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주장이 될까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FA를 앞두고 있지만, 팀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김상수는 "주위에서 FA라고 부담을 갖게 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 개인적인 성적은 공책에 많이 써놓을 생각이다. 팀이 창단된 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올 시즌은 팀 우승이 목표"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40홀드를 기록하며 한국 야구계의 새역사를 썼다. 김상수는 "사실 40홀드가 다른 선수들 도움으로 만들어지는 기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야구 선수는 모두 서로의 도움을 받는다. 나도 선발의 40승을 지켜냈다. 앞으로는 누구의 도움으로 기록을 세웠다는 말보다는 김상수 스스로가 잘 던졌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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