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김보경(30, 전북 현대)이 시즌 첫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 1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요코하마 마리너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0 H조 예선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내용, 결과 모두 아쉬운 전북이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웠고,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에 컬러가 확실했던 요코하마를 당해낼 수 없었고,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김보경은 이날 선발 출전했다. 전북으로 컴백 후 첫 번째 경기였다. 오랜만에 복귀이기에 팬들에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컸다. 2선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김보경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용과 결과 모두 아쉬웠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얻은 것 같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훈련에서 시도했던 부분이 모두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며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김보경은 경기 후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뛰어서 근육이 놀란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기 도중 김보경은 요코하마 선수와 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평소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선수이기에 모두가 놀랐다.
김보경은 “치열했던 경기였다. 기 싸움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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