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가오슝)대만=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대만 가오슝시로부터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대만 가오슝시는 12일(한국시간) 2020시즌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를 개최한 키움 구단을 환영하는 만찬을 열었다.
이날 만찬에는 가오슝시 정부운동발전국 국장 필립 쳉을 비롯해 에릭 신 유안 수석 비서와 가오슝시 정부신문국 치 쿠지 렌 부국장, 가오슝시 정부교육국 부국장 페이 주 첸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퓨처스팀은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을 가졌지만, 1군의 경우에는 처음이다.
이에 가오슝시 정부운동발전국 필립 쳉 국장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키움이 가오슝을 스프링캠프지로 선택해줘서 고맙다"며 "정부에서도 시설에 보완점이나 부족한 점을 파악해서 대만야구협회와 소통을 많이 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구단과도 이야기를 해서 시설 보완과 개선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키움의 대만 스프링캠프는 최고의 시설은 아니지만, 열악하지 않고 따뜻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다만 이동거리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웨이트 트레이닝이 이루어지는 체육관 시설만큼은 최고였다.
쳉 국장은 "가오슝은 겨울철 날씨가 좋다. 구장 시설도 개선 의지가 있다. 행정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오늘 만찬도 앞으로 한국 구단에 도움이 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라며 "한국인 팬들이 키움을 위해 대만을 찾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 김치현 단장 또한 "가오슝시에서 이렇게 환영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이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다. 가오슝시 관계자와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겠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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