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화성)=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레프트 한 자리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내고 있는 백목화가 서브 비결과 트레이드 효과에 대해 전했다.
백목화는 8일 오후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서브 4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총 14점을 터뜨렸다.
37점 맹폭한 어나이와 함께 팀의 3-1(25-23, 25-27, 26-24, 25-16) 승리를 이끌었다.
백목화는 지난 GS칼텍스전에서도 서브로만 6점을 올리며 상대를 괴롭힌 바 있다. 최근 서브 감각이 좋은 백목화다. 그는 “계속 연습은 해왔다. 연습한대로 했는데 잘 된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처음부터 경기에 들어가 있어서 리듬을 살리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전에는 작년과 다르게 공이 안 말리고 무회전으로 갔었다. 언제부터인가 바뀌면서 상대 선수들이 잡기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전 승리가 없었기에 백목화를 포함해 선수들의 의지도 강했다. 더군다나 경기 도중 상대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다치기도 했다. 백목화는 “주공격수 이재영이 빠진 상황에서 이 경기를 잡으려고 했다. 루시아까지 빠지면서 더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힘줘 말했다.
IBK기업은행 경기력도 전반기에 비해 올라왔다. 이에 백목화는 GS칼텍스와의 2대2 트레이드를 언급했다. 백목화는 “전반기 끝나고 휴식기에 GS와 트레이드를 했다. (김)희진이가 없는 상황에서 (김)현정이가 잘 해주고 있고, (박)민지가 뒤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와서 수비 하나 해주는 것이 분위기 전환이 되고 있다. 거기서 기복이 줄었다”며 “시즌 초반에는 우리 자리가 완벽하게 맞는 느낌이 없었는데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잘 맞아지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리베로로 전향해 새 출발을 알린 백목화. 다시 자신의 포지션인 레프트로 돌아와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우재 감독 역시 “늘 활기차다”며 백목화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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