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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와 ‘희망’ 동시에 찾기, 대한민국 대표팀 이란전 특명

‘숙제’와 ‘희망’ 동시에 찾기, 대한민국 대표팀 이란전 특명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6.13 10:20
  • 수정 2014.11.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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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펼쳐진 7번의 경기에서 대표팀은 4승2무1패의 성적으로 아시아 A조 1위에 랭크돼있다.

기록상으로 보면 순탄한 월드컵 본선진출이 예상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실체는 그와는 반대다.

이란전 앞둔 대표팀, 무승부만 해도 되는 게임은 없다

목표는 무조건 높게 잡으라는 말이 있다. 잘하려고 열심히 준비를 해도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들여야한다.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비기기만해도 2014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로 갈 수 있다. 하지만 비기려고 마음먹었다가 자칫 잘못해 삐끗하면 질 수도 있다. 무승부 전략은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전략이다. 이를 잘 아는 대표팀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은 이란전 ‘필승’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이란에 승리를 거두면 상대 전적에서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이란과의 26번 맞대결에서 9승 7무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대표팀은 지난 10월 열렸던 이란 원정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에 승점 1점이 뒤져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란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안전하게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우리보다 더 절실히 승리를 원하는 이란을 상대로 대한민국 역시 안일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대표팀의 위상, 필승으로 무너진 여론 잡기

축구 대표팀에 대한 여론은 현재 바닥이다.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레바논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공격진들의 발끝에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의 빠른 역습에 위협적인 슈팅까지 허용하며 아찔한 상황을 만드는 수비 또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기대했던 최강희 감독의 전술 또한 뚜렷하게 찾아볼 수 없었다. 팬들은 이런 모습이라면 월드컵에 나가도 조기 탈락할 것이라며 안타까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면, 이번 이란전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표팀 스스로가 자초한 부정적 여론은 대표팀만이 되돌릴 수 있다.
 

유종의 미,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이번 경기는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맞는 마지막 경기다. 이번 대표팀이 소집할 때 그의 목표는 ‘3전 3승’이었다. 하지만 레바논 원정에서 삐끗한 대표팀은 현재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에게 이란전은 월드컵 본선행 확정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고 최강희 감독이 물러나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자리를 공석이 된다. 최강희감독이 해결하지 못했던 대표팀의 문제점들은 다음 감독의 숙제로 남겨지게 됐다.

최강희 감독의 고별전이 될 이번 경기에서 대표팀은 다음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와 ‘희망’을 동시에 찾아야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가감 없이 드러내 월드컵까지 남은 1년이란 시간동안 채워 넣어야하고, 좋은 부분은 더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팀만의 색깔을 만들어야한다.

경우의 수까지 따져가며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값진 결과를 따낼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위해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 최종예선에서의 실수는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의 한 번의 실수는 되돌릴 길이 없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경기는 18일 오후 9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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