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 시장 막판에 급한 불을 진화했다.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특히, 최전방 공격과 중원 공백을 메워줄 자원이 절실했다.
먼저 중원 보강에 절실했다. 폴 포그바, 스콧 맥토미니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보강이 필요했다. 기존의 자원으로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맨유는 그동안 꾸준하게 관심을 보였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접근했다.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3골 10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의 활약이 공격에 힘을 실어줄 거라 판단했다. 선수 본인 역시 맨유 이적을 희망하면서 분위기는 급물살을 탔다.
이어 공격 보강도 발 벗고 나섰다. 로멜로 루카쿠를 내보내고 마땅한 보강이 없는 상황에서 보강이 필수라는 의견이 따랐다. 여기에 주포 마커스 래쉬포드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공격수 영입은 절실했다.
자원 물색에 주력했고 마리오 만주키치, 엘링 홀란드, 에딘손 카바니 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맨유의 영입은 쉽지 않았다. 페르난데스 영입을 놓고 스포르팅 리스본과 이적료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제동이 걸렸다.
여기에 후보에 올랐던 공격 자원들은 각각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현 소속팀에 잔류하면서 0입으로 빈 손으로 이적 시장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급한 쪽은 맨유였다. 중원과 공격 보강을 하지 않으면 남은 시즌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컸기에 고삐를 당겼다.
결국, 맨유는 스포르팅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주면서 지난달 30일 영입을 확정 지었다. 공격수는 오디온 이갈로로 방향을 틀었고, 임대로 데려오는 것을 추진했다. 그러던 이적 시장 마감일인 31일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서 겨울 이적 시장을 빈 손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었던 맨유다. 하지만, 극적으로 영입에 성공하면서 막바지에 급한 불을 진화했다.
사진=맨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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