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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view] ‘그것이 알고 싶다’ 노예로 산 13년, 10억을 둘러싼 진실공방?

[st&Tview] ‘그것이 알고 싶다’ 노예로 산 13년, 10억을 둘러싼 진실공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2.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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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장애인 노동 착취 문제에 대해 짚어보며 순철 씨 사건의 엇갈린 진실을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장애인 노동 착취 문제에 대해 짚어보며 순철 씨 사건의 엇갈린 진실을 추적한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2월 1일(토)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회 곳곳에 곪아있는 장애인 노동 착취 문제에 대해 짚어보며 순철 씨 사건의 엇갈린 진실을 추적해본다.

■ 13년의 표류, 지적장애인 순철 씨의 사라진 인생

대낮 부산의 한 골목, 50대 남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다 자해를 시도했다. 칼끝을 자신에게 겨눈 그는 반평생을 바다에서 보낸 원양어선 선원이었다. 현재는 간암 말기 환자로 서울에서 한강 변을 떠돌며 지낸다는 그가 요양은커녕 노숙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가족 같은 이들에게 배신을 당해 전 재산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가족처럼 생각했다는 ‘누나’ 때문에 강제 노역했던 그는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 그의 억울한 사연은 어디까지일까?

■충무동 일대의 화려한 배신

화려한 항구도시의 뒷골목에는 어두운 비밀이 가득했다. ‘뱃놈 돈은 눈먼 돈이다’, ‘선원들 돈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었다. 원양어선 선원들을 상대로 숙박과 식비, 유흥 빚을 지게 한 후 임금을 갈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순철 씨가 누나라 부른 사람도 충무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했던 부부였다.

“때리고 욕하고 윽박지르고, 일하라고 고함지르고…”라며 순철 씨의 5촌 조카는 ‘누나’라는 사람이 지적장애인 순철 씨의 통장을 관리해준다는 명목으로 매달 임금이 입금되자마자 현금으로 인출해갔다고 한다. 지금까지 순철 씨의 통장에서 빠져나간 금액은 약 5억 6천만 원. 그동안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을 납부하고 라오스 여성과 강제로 결혼을 시켜 지참금과 생활비 명목으로 1억 원가량이 지출됐다고 한다. 게다가 제작진을 만난 순철 씨는 간암 3기로 수술을 받았던 2017년엔 부부의 권유로 강제로 끌려가 배를 타는 노역을 했으며 통장에 드러난 금액 외에도 13년 동안 빼앗긴 금액만 10억 원에 가까울 거라고 주장했다. 그야말로 인생을 송두리째 저당 잡혔다고 주장하는 순철 씨. 그의 말은 사실일까?

■ 10억을 둘러싼 공방, 눈먼 탐욕인가? 위험한 거짓말인가?

제작진은 순철 씨가 생활했던 부산 충무동과 포항 일대를 추적했다. 그런데 순철 씨와 부부를 아는 주변 지인들은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감시는 무슨 감시? 자유롭게 다녔어. 술 먹고 낚시하고”라며 순철 씨 지인 중 한 명은 그가 지적장애인이라는 말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지인이 기억하는 순철 씨는 해기사와 운전면허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똑똑했으며, 원양어선 내에서도 책임 있는 자리를 맡을 만큼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었다. 게다가 라오스 여성과의 국제결혼은 그의 자발적 선택이며 간암 수술 후에는 포항에서 낚시하러 다니며 유유자적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제작진은 여러 번의 접촉 끝에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가족 같다던 ‘누나’를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죽은 남동생 대신 순철 씨를 친동생처럼 여겼을 뿐이라며 새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순철 씨와 평화로웠던 관계가 한 사람의 등장 이후 파탄이 났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 사람의 정체는 누구일까?

한편 라오스로 떠난 제작진 또한 수소문 끝에 순철 씨와 결혼했던 여성을 어렵사리 만났다. 그녀가 기억하는 순철 씨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월 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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