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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앞둔 한국축구, 이제는 독해져도 되지 않을까?

이란전 앞둔 한국축구, 이제는 독해져도 되지 않을까?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3.06.12 18:57
  • 수정 2014.11.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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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때로는 독해질 필요도 있지 않을까.

오는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있을 예정인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8차전 이란과의 경기. 이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최소 무승부를 거두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축구와 결정적 순간 맞닥들인 적이 많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또한 이번 최종예선에서의 유일한 패배의 아픔을 겪게 한 팀이 바로 이란이다. 대표팀으로서도 이를 갈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하나, 이란을 상대함에 있어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 바로 우리가 이란 원정에 갔을 당시의 ‘수모’를 말이다. 지난 이란 원정 당시 축구대표팀은 말도 안 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비자 발급이 안되서 출국 당일에야 비자 문제가 해결되기도 했고, 제대로 된 훈련장을 배정받지도 못했다.

본 경기 안에서의 이란의 경기 매너는 논외적인 문제라고 해도 공식적인 국가대항전을 준비하며 이 같은 수모를 겪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이 국민적인 여론이다.

최강희 감독 또한 이 점을 기억하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취재진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이란 원정길에서 푸대접을 받았고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겪었다.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라며 반드시 이란에게 아픔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이란에게 있어서도 월드컵 본선진출에 있어 중요한 경기다. 자칫 한국에게 패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최종 카타르전에서 승리한다면 순위가 역전된다. 우즈베키스탄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있는 것이다.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이 “이란을 이겨달라”며 한국을 응원할 정도로 우즈베키스탄이 한국과 이란의 경기를 지보는 감정은 무척이나 간절하다.
 

지난 원정에서의 수모를 기억하는 대한축구협회라면, 이번 월드컵 예선 마지막 홈경기를 준비하며 조금은 독해질 필요도 있지 않을까. 물론 경기장에서 페어 플레이를 통해서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뤄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만 운동장 밖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보이지 않는 복수를 할 필요도 있다는 이야기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만약 ‘복수’의 방법으로 어떤 방책을 내놓는다면 이란에 가서 수모를 당했던 선수단의 사기도 오르면서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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