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공항)=박승환 기자]
"200안타와 최다 안타 타이틀 모두 욕심나"
이정후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스프링 캠프로 출발했다. 이날 이정후는 올 시즌 성적 향상에 대한 강한 의지와 목표를 전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140경기에 출전해 193안타 68타점 13도루 91득점 타율 0.336의 성적을 마크했다. 군더더기 없는 성적이지만, 이정후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두산의 페르난데스에게 내준 최다 안타 타이틀과 함께 200안타를 목표로 내세웠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이정후는 "지난해 200안타와 최다 안타를 모두 달성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모두 하고 싶다. 욕심이 난다. 뭐든지 한 층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한 단계 성장하면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고, 꼭 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캠프에서 많은 것을 습득하고 싶은 이정후다. 그는 "타구 스피드도 늘리고 싶다. 캠프에서는 강하게 치는 연습을 할 것이다. 더 강한 타구를 날리면 타구 스피드도 올라가기 때문에 안타가 나올 확률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에서는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잘 볼 수 있게 연습을 할 것이다. 그리고 부상을 당했던 어깨가 좋아졌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도루와 주루 플레이도 과감하게 할 생각이다. 홈런도 강하게 치다 보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해보다는 많이 쳤으면 좋겠다"며 "칠 수 있도록 웨이트도 열심히 하겠다"고 웃었다.
2019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큼 이정후는 3억 9000만원에 2020시즌 연봉 계약을 맺으며 4년 차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책임감도 커졌다. 이정후는 "구단에서 대우를 잘 해줘서 빨리 도장을 찍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그만큼 더 열심히 하라고 준 의미 같다. 캠프 때부터 준비 잘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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