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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대체할 선수가 없는데...” 구단과 김연경의 통 큰 양보

“Kim 대체할 선수가 없는데...” 구단과 김연경의 통 큰 양보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1.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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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캡틴’ 김연경(32, 엑자시바시)이 터키가 아닌 국내에서 복근 부상을 치료한다. 흔치 않은 케이스다. 구단과 김연경의 통 큰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연경이 터키로 떠난 지 10일 만에 귀국했다. 지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구단과 상호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적정한 수준의 계약 내용 변경에 합의했다. 국내에서 약 3주 간의 치료 및 재활을 마친 후 2월 20일 터키로 출국해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2016-17시즌 터키 페네르바체 시절에도 복근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이번에는 부상이 더 심각했다. 김연경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우승을 위해 그야말로 모든 것을 걸었다. 김연경을 필두로 투혼을 펼친 대표팀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짓고 태국에서 돌아왔다. 

김연경은 10일 태국에서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14일 한국에서 다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했다. 4~6주 진단을 받았다. 김연경은 부상 치료 및 재활을 놓고 구단과 상의를 하기 위해 18일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이후 김연경 에이전트도 터키로 넘어가 구단 이사진과 의견 조율에 나섰다.    

엑자시바시도 비상이었다. 팀의 주장이자 주전 멤버가 대표팀에서 다쳐서 돌아왔다. 실제로 본 김연경의 복근 상태에 놀라기도 했다. 직접 지켜보며 터키에서 치료를 받기를 원했다. 복근 부상은 절대 안정과 휴식이 필요한 만큼 부상 복귀 후 경기 감각, 심리적인 요인 등에 대한 염려도 컸다. 

하지만 구단은 선수를 배려했다. 선수의 치료 및 재활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김연경 공백 지우기가 문제로 남았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을 대체할 선수는 없다. 백업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엑자시바시는 터키여자배구리그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등에서 티야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와 함께 이전까지 ‘조커’로 나섰던 한데 발라딘, 186cm 멜리스 두룰(이상 터키)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선수 추가 영입에 나섰다.

김연경도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구단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지만, 한국에서의 재활이 결정됐다. 대신 급여 조정은 불가피했다. 

김연경 측은 “일방적인 양보는 아니다. 선수도 어느 정도 내려놓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터키리그 정규시즌은 9경기가 남았다. 현재 엑자시바시는 12승1패(승점 35)로 선두 바키프방크(12승1패, 승점 36)에 이어 2위에 랭크돼있다. 3위 페네르바체와 4위 갈라타사라이(이상 11승2패, 승점 32)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터키리그는 정규시즌 시상이 따로 없다. 다만 최종 순위에 따라 포스트시즌 상대가 결정된다. 사실상 봄배구가 유력한 상황. 정규시즌 이후가 중요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가 펼쳐지고 있다. A조에 속한 엑자시바시는 4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월에 있을 페네르바체, 부도블라니(폴란드)와의 5, 6차전은 김연경 없이 펼치게 됐다. 3월 3일부터 12일 사이에 8강전이 열린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치료를 마친 뒤 소속팀에 복귀해 다시 우승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CEV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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