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9번)가 투런 홈런포함 4타점으로 맹활약한 LG가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10-7로 역전승했다.
선취점을 뽑은 건 한화였다. 한화는 1회말 LG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강동우의 2루타와 이대수, 고동진의 볼넷으로 만들어낸 2사 만루에서 나성용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경언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바로 다음 2회초 공격에서 LG는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서동욱의 1타점 2루타, 이대형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이병규가 한화 선발 송창식에게 투런포를 뽑아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4회초 이대형의 볼넷과 박경수의 2루타로 잡은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병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박용택, 정의윤의 2루타와 상대 폭투까지 묶어 단숨에 5점을 뽑아내며 9-3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정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따라 붙었지만 바로 다음 5회초 LG 공격에서 박용택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화는 승부가 기운 8회말 오재필과 한상훈이 나란히 솔로포를 터트리며 2점을 추격했지만 끝내 역전하지 못했다.
LG는 타선에서 이병규가 4타수 2안타(1홈런)2타점, 박용택과 정의윤이 나란히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투수진에서는 선발 심수창이 3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김광삼(2이닝), 신정락(2/3이닝), 이대환(1이닝), 이동현(1이닝)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한화는 기대를 모았던 신인 최대어 유창식이 3회 등판했지만 안타를 4개나 내주며 1이닝동안 4실점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근우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