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앨런 더햄?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옵션 추가된 것 같아"
KT는 26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KCC와 맞대결에서 88-74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렸으며, 홈에서 KCC를 상대로 5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으나 후반전으로 갈수록 허훈과 김영환, 알렌 더햄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리드를 가져온 뒤에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경기후 서동철 감독은 "연승을 해서 기분 좋게 설 분위기를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기에 그대로 반영됐다. 연승해서 기분 좋고 팀 분위기와 경기력도 살아나는 것 같다. 여러가지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 감독은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것 같다"면서 "경기력에서는 전반전 1쿼터만 선수들에게 느슨하다고 지적한 것 이외에는 집중력 있게 잘 해 줬다. 후반전에는 공수에서 칭찬해줄 부분이 많은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이날 KT는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인 앨런 더햄이 경기 초반을 이끌었고, 후반전에는 허훈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 감독은 "공격에서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인사이드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옵션을 추가해줬다. 농구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선수 구성이 갖춰졌다"며 앨런 더햄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서 감독은 "여기에 자극을 받았는지 바이런도 좋은 수비와 움직임, 허훈과 팀플레이를 보여줬다. 희망적인 모습을 많이 봤다. 시즌을 치르면서 큰 힘이 될 수 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허훈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경기 초·중반에는 앨런 더햄, 경기 중·후반에는 허훈이 공격을 이끌었다"며 "큰 선수가 되어 가고 있다고 느꼈다. 전반전에 부진했는데 후반전에 컨트롤을 통해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허)훈이는 항상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언제든지 앞으로도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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