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에 대해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입을 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포그바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에이전트 라이올라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라이올라는 “나는 선수들과 팀이 함께 행복하기를 기대한다. 포그바와 맨유가 지난 몇 년 동안 서로의 야망에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가능하다면 양쪽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내 업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쪽 중 한 명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문제를 해결한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 포그바의 계획에 맨유가 있는지, 반대로 맨유의 구상에 포그바가 존재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여름에 일어날 일을 미리 생각하고 고민하고 싶지 않다”고 당장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포그바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1-12 시즌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꾸준하게 기회를 받지 못했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포그바는 기량이 만개했고, 세계 수준의 선수로 성장했다. 이에 맨유는 재영입을 추진했고 지난 2016년 약 1300억원을 들여 다시 품는 데 성공했다.
비싼 이적료와 기량 만개로 인해 포그바를 향한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이 나오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분석이 이어졌다. 불화설과 팀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포그바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맨유가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잔류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동행이 조만간 끝이 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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