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박승환 기자]
"확실한 1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이강철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 배경을 설명했다.
라울 알칸타라는 지난해 KT에서 27경기에 나서 172⅔이닝 동안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이어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승운도 많이 따르지 않았고, 뚜렷한 연승과 연패의 흐름을 그리는 등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KT는 지난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영입하며, 알칸타라와 결별을 공식화했고,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에 둥지를 틀게 됐다.
알칸타라를 교체한 사유에 대해서 이 감독은 "기록이나 영상을 봤을 때 알칸타라를 바꾼 것은 1선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데스파이네는 1선발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우리는 수원에서 뛰고 이에 맞는 선수가 필요했다. 데스파이네는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스파이네가 자리만 잡아준다면 지난해보다는 선발진 운영이 더욱 편해질 것 같다"며 "알칸타라는 승-패가 비슷해서 자리를 잡아줬다고 하기 애매하다. 하지만 데스파이네가 잘 해준다면 뒤에 있는 선발 투수들이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이 바람으로 선수를 교체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올 시즌부터 KT에서 활약할 예정인 데스파이네는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109경기에 출전해 13승 26패 평균자책점 5.11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3년 WBC 쿠바 국가대표 에이스 역할을 맡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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