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故 설리의 유산을 두고 가족들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친오빠 최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설리의 친오빠 최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부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최씨는 친부에게 “안치 당일 오지도 못한 분이 사진 도용까지 하며 (설리 묘에)방문했다고 주장하시냐”며 “이게 말씀하신 왜곡과 날조인가 보다. 위 사진도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교인이라는 분이 낯 뜨겁지도 않느냐”라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대화 내용에서 친부는 최씨에게 '진리가 있는 곳 밀양에 갔다 온 인증 사진이다. 두 번 갔다 왔다'며 고인의 장지 사진을 보냈다. 그러면서 '모든 진실의 증인은 ㅇㅇ교회의 ㅇㅇㅇ형제님 부부와 ㅇㅇㅇ형제님에게 물어보거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자 최씨는 “웃기지도 않으시네요. 어디 남이 올린 사진으로 대체하려 하십니까. 진짜 거짓말 그만하세요. 그리고 진실을 왜 남 얘기를 통해 듣습니까. 우리가 홀로 어머니에게 자라고 애비없이 자란 거는 진실이 아니더랍니까? 본인의 입장에서 말씀하시지 마세요. 정신적 육체적 고통? 우린 없다고 생각하고 본인 생각에 맞춰 말하는 건 신앙심이 있다라는 분이 가질 수 없는 이기적임이시네요”라고 분노했다.
최씨는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을 밝히며 "본인은 상속세 부담하기 싫고 상속은 받고 싶고, 일평생 모은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동생의 집을 상속을 위해 팔라고? 그 집 안 팔 거다"며 "정신 좀 차려라"고 친부에게 일침했다.
앞서 지난 18일 최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의 유산을 탐내는 친부와의 갈등을 폭로했다. 최씨는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냐"며 "동생 묘에 다녀오시지도 않으신 분이. 사적인 거 공유하기 싫지만.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살아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설리의 사망 소식에 이어 유산 분쟁 논란까지 연이어 전해지는 안타까운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