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인천에서 열린 첫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허훈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팀 허훈은 19일 일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23-110로 승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팀 허훈은 김종규가 31득점(8리바운드 1어시스트)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고 라건아가 21득점(5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훈이 14득점(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프로농구가 출범한 뒤 인천에서 열리는 첫 올스타전이었다. 많은 팬들은 선수들을 보기위해 인천을 찾았고, 지정석과 입석을 포함해 총 9704명이 관중이 삼산월드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이는 삼산체육관의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 선수들은 화려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팀 김시래는 이관희가 감각적으로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등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팀 허훈은 라건아-이정현-송교창으로 이어지는 팀 속공을 통해 보는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허훈이 허웅에게, 허웅이 허훈에게 각각 한차례씩 파울을 범하면서 형제 간의 맞대결이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허훈과 이대성이 화려한 드리블을 펼쳐 관중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1쿼터에는 팀 허훈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29-26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다소 진지한 경기가 펼쳐진 1쿼터와 달리 2쿼터에는 김시래와 허훈이 각각 심판으로 경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시래가 심판을 볼 때는 잠시나마 팀 김시래가 역전에 성공해 경기를 리드했지만, 허훈 휘슬을 잡은 뒤에는 팀 허훈이 흐름을 다시 되찾았다. 그러나 치열한 공방전 끝에 팀 김시래가 63-61로 역전에 성공하며 2쿼터가 막을 내렸다.
3쿼터 팀 허훈은 이정현과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이정현의 자유투와 라건아의 연속 3점 슛 등으로 82-71까지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간 팀 허훈은 3쿼터를 96-80으로 크게 앞섰다.
승부가 기우는 듯했지만, 4쿼터 팀 김시래는 허웅의 자유투와 이승현 2점 슛 등이 연속 성공하며 팀 허훈을 급격히 추격했다. 하지만 좀처럼 역습을 허용하지 않은 팀 허훈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사진=KBL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