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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곤란으로 기권까지...호주 산불에 고통 받는 테니스 선수들

호흡 곤란으로 기권까지...호주 산불에 고통 받는 테니스 선수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1.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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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포 릴리프' 자선대회에 참가한 테니스 스타들
'랠리 포 릴리프' 자선대회에 참가한 테니스 스타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테니스 선수들도 호주 산불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국제테니스연맹(ITF) 호주오픈이 현재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예선과 이벤트 대회 쿠용 클래식 등이 펼쳐지고 있고, 20일부터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본선 경기가 시작된다.   

이 가운데 선수들은 산불 연기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며 기권을 하고 있다. 동시에 대회 진행을 강행하는 주최 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 달리아 야쿠보비치(슬로베니아)가 여자 단식 예선 경기 2세트 도중 기침이 멈추지 않아 기권을 선언했고,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도 이벤트 대회 쿠용 클래식에 출전했지만 2세트 이후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같은 날 남자 테니스 유지니 부차드(캐나다)도 “연기로 인해 호흡 곤란이 왔다”면서 “나달과 페더러와 같은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초 15일 예선전이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대기오염 지수가 높아지면서 오후 1시로 미뤄지기도 했다. 주최 측은 “빅토리아 산불 연기로 인해 경기가 연기됐지만,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갔을 때 대기오염 지수는 보통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호주 산불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시작돼 1천만 헥타르(10만㎢), 남한 면적에 달하는 면적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알라와 캥거루 등 야생 동물도 10억 마리 이상 희생했다. 호주 산불 연기로 인해 멜버른 공항 활주로도 폐쇄됐다. 

테니스 스타들도 힘을 모았다. 15일 자선대회로 ‘랠리 포 릴리프’가 열렸고,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이 출전했다. 입장권 수익 약 25만 달러(약 2억 9천만 원)를 모두 기부한다. 

사진=뉴시스/AP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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