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미국의 한 대학축구 선수가 상어에 물린 채 시신으로 발견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지역 <9퍼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출신의 대학 축구선수는 방학 기간 중 고향을 찾아 해변가에서 친구들과 휴가를 즐기던 중, 바위에서 발을 잘못 딛어 바다로 떨어지는 낙마 사고를 당했다.
즉시 주변 지인과 친구들이 사고를 당한 선수를 바다에서 구하고자, 필사의 노력을 펼쳤으나, 파도가 세게 치는 탓에 구조에는 실패했다.
며칠 후 실종됐던 축구선수는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앞서 바다에서 실종된 인근 주민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수색 중이던 호주 당국 경찰은 상어떼가 낙마사고로 실종됐던 축구선수를 공격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
목격자는 "상어들이 시체를 공격하고 있었고, 굉장히 큰 상어였다"고 당시의 참혹했던 모습을 전했다.
호주 당국은 잇따라 인근 주민과 관광객이 상어에 물려 시신으로 발견되자, 사고가 발생된 해변가를 폐쇄조치했다.
매년 평균 6명이 상어에 물려 죽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축구선수의 학교와 가족은 큰 슬픔에 빠졌다. 학교 측은 SNS을 통해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매우 슬프고, 우리의 마음 속에 늘 함께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비극적인 사고를 당해 일찍 생을 마감한 축구선수는 팀을 전미대학축구선수권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등 전도유망한 선수로 알려졌다.
사진=헤이스팅스 대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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