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대한민국이 이란을 누르고 2연승을 기록하면서 8강행을 확정지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태국 송클라에 위치한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란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대한민국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정우영, 정승원, 이동준이 2선에 위치했다. 원두재와 맹성웅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김진야,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대한민국은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에 주력했다. 공세를 이어나가면서 이란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분에는 이동준이 문전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란도 문전에서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슈팅을 연결하면서 맞불을 놨다.
하지만 맞부딪히는 양상으로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22분 0의 균형은 대한민국이 깨트렸다. 맹성웅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로 흘렀고 이것을 쇄도하던 이동준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득점 이후 분위기가 살아난 대한민국이었다.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면서 이란을 몰아붙였고, 내친김에 추가골까지 노렸다.
계속 몰아붙이던 대한민국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34분 맹성웅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이란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임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전반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강하게 몰아붙인 대한민국이었다. 2골을 헌납한 이란 역시 만회골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던 후반 9분 이란은 대한민국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셰카리가 머리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추격을 허용한 대한민국은 고삐를 당겼다. 이후 후반 16분에는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정승원과 정우영을 빼고 김대원, 김진규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란은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동점골에 주력했다.
이후 경기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고 치열한 양상이 이어졌다. 결국, 경기 스코어는 바뀌지 않았다. 승리는 대한민국이 가져갔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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