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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은 개인이, 피해는 모두가…"의식 변화 필요하다" [S포트라이트]

일탈은 개인이, 피해는 모두가…"의식 변화 필요하다" [S포트라이트]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1.0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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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신년 하례식
LG 트윈스 신년 하례식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왜 하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LG 트윈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이규홍 대표이사를 비롯해 차명석 단장, 류중일 감독과 주장 김현수와 새롭게 둥지를 튼 정근우 등이 참여했다.

연초부터 LG는 악재를 겪었다. 지난 2일 LG 소속 A씨가 폭행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입건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술에 취한 A씨는 여자친구와 다퉜고, 이를 말리는 B씨를 주먹 등으로 폭행했다. 

당시 술에 만취한 나머지 A씨는 귀가 조치를 받았다. 주말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한차례 연기되어 오는 9일 조사를 받는다.

LG 스포츠 이규홍 대표이사는 "(A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으로 동료들에게 상실감, 팬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줬다. 언제든 신분을 망각하지 말고 모범을 보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수가 되어 달라"고 선수단에 당부의 메세지를 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도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팬분들께 죄송하다. 크고 작은 사건이 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프로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사건 사고가 나는 것은 폭행, 음주운전, 승부조작, 약물 등인데 이를 하게 되면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조심하자고 당부했다"고 선수단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주장 김현수는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고 했다. 선수 한 명이 잘못하면 모두가 피해를 받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사생활 문제는 누구도 관여할 수 없다. 그러나 선수 개개인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개인이 아닌 단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쓴소리를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는 '최고참' 박용택은 "교육을 한다고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페널티가 강하게 주어져도 좋아질 것 같지 않다"며 "선수 개인이 '왜 하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개인의 일탈로 일어난 사건에 소속 구단 LG는 새해부터 비난의 대상에 올랐다. 또한 이로인해 2020년 일정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하례식에서 A씨를 대신해 많은 이들이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나서 고개를 숙였다.

'프로 의식'이란 자신의 직업과 그 기능, 전문 지식에 강한 자부심과 탐구심을 가지며,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최근 떨어진 프로야구의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일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프로 의식이 부족한 일들로 인해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개인의 일탈로 벌어진 사건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 그리고 그 책임은 일탈행동을 한 한 사람만 지는 것이 아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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