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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테러'', ''레이저'' 멀고도 험난한 레바논 원정길

''비'', ''테러'', ''레이저'' 멀고도 험난한 레바논 원정길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6.04 18:44
  • 수정 2014.11.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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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레바논과의 일전이 이제 불과 8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6차전’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귀국 할 때까지 선수들의 수난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먼저 대표팀은 첫 소집 날이었던 지난 27일부터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때문에 고생했다. 파주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선수들은 입소 때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았다. 또 훈련이 시작된 4시 30분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선수들은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훈련에 임했다.

첫 소집부터 비와 씨름한 선수들은 다음날 출국해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가졌다. 두바이로 이동한 선수들은 레바논의 현지 사정 때문에 또 한 번 혼란을 겪어야했다.

레바논은 전쟁과 내전을 겪으며 심각한 치안 문제를 드러냈다. 아직 전쟁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레바논은 테러 위험 등 여러 가지 불안 요소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에 대표팀은 FIFA에 이번 경기를 제3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우여곡절 끝에 레바논 축구협회가 한국과의 경기에 관련된 안전보장계획을 FIFA에 제출하는 선에서 경기는 원래대로 레바논에서 치러지게 됐다. 하지만 예정됐던 붉은악마 및 시도협회 단체장 전세기 출국은 취소됐다.

현재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레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는 테러를 대비해 군사훈련을 방불케 하는 장갑차와 군용트럭 수십 대가 배치돼있다. 현재 경기장은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축구 경기가 열리기 위한 장소인지, 전쟁을 앞두고 있는 현장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고요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뿐 아니다. 경기가 제대로 치러진다고 해도 경기 중에 선수들은 상대 선수가 아닌 관중들의 도발도 견뎌내야 한다. 2년 전 레바논 원정에서 현지 관중들은 레이저로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하는 비매너를 보였다.

선수들은 새벽2시 30분(한국시간) 레바논과의 일전을 치른 뒤 경기가 마치는 대로 귀국길에 오른다. 어려움 속에서도 필승만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무사히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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