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아시아를 넘어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가 한국 축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달라진 한국 축구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그는 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이 항상 좋은 퍼포먼스를 펼친다며 한국 축구의 꾸준함과 우수한 정신력을 칭찬했다.
베켄바워는 “한국 선수들은 유럽에서 특히 독일에서 매우 잘 알려져 있다”며 한국 축구가 유럽에서도 경쟁력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포기할 줄 모르고, 스피드 하게 경기를 진행하고 몸싸움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며 한국 선수들의 좋은 특징을 설명했다.
쏟아지는 베켄바워의 찬사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에도 한국 선수들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왜 아니겠냐?”며 맞받아쳤다. 베켄바워는 바이에른 뮌헨에도 한국 선수들과 같이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유럽의 여러 클럽 팀들이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은 유럽에서 매우 인기가 좋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번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함부르크의 손흥민을 비롯해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 구자철은 여러 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9위에 랭크됐다. 가공할만한 득점포와 재치 있는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팀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러브 콜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베켄바워는 한국이 월드컵에서도 늘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수 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분데스리가와 함께하는 STN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