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반진혁 기자]
벤투호의 대회 시작은 미비했지만, 마무리는 성공적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과 함께 3연패를 노렸다. 안방에서 개최됐기에 의지는 불타올랐다. 트로피 획득을 통해 한 해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였다.
야심 차게 발을 뻗었지만, 기대 이하였다.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주기는 힘들었다.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했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임팩트가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중국과의 2차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과는 1-0 승리. 물론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성공이었지만, 이 역시 과정이 좋지 않았다.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결정력 부족이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이로써 일본과의 최종전 결과가 매우 중요했다. 골득실차에 뒤진 2위에 위치해 있었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선수들도 각오를 단단히 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공세를 이어가던 전반 27분 황인범이 수비를 제친 뒤 연결한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도권을 잡은 대한민국은 공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일본이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면서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 옥에 티로 남았지만, 결과적으로 승리와 함께 우승, 3연패를 달성하면서 마무리는 성공적이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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