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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vs일본] ‘황인범 결승골’ 벤투호, 일본에 1-0 승...대회 3연패 달성

[대한민국vs일본] ‘황인범 결승골’ 벤투호, 일본에 1-0 승...대회 3연패 달성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19.12.18 21:20
  • 수정 2019.1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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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부산)=반진혁 기자]

황인범의 결승골을 업은 대한민국이 일본을 누르면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대한민국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이정협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김인성, 황인범, 나상호가 뒤를 받쳤다. 주세종과 손준호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우승이 걸린 만큼 양 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나섰다. 상대방 진영에 볼을 연결하면서 찬스 메이킹에 주력했다. 기선제압은 대한민국의 몫이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세종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딩 슛으로 가져갔고, 이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에 질세라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스즈키 무사시가 수비를 허물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주세종의 크로스가 일본 수비수의 걷어낸 것이 골대를 맞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계속 몰아붙이던 대한민국은 드디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27분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도 평정심을 찾았다. 대한민국 진영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틈틈이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짜여진 대한민국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동점골은 없었고 1점 차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기선제압도 대한민국이 가져갔다. 2분 나상호의 회심의 슈팅을 선보였고, 이어 3분에도 나상호가 날카로운 슈팅을 가져갔지만, 수비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벤투호였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공세를 이어나가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벤투 감독은 변화를 줬다. 후반 27분 김인성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면서 측면 변화를 줬다. 지친 일본을 상대로 스피드를 불어넣어 다시 한번 측면을 공략하겠다는 의도였다. 공세를 이어가던 대한민국은 후반 33분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연결된 황인범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정협이 받았고 골키퍼와의 1:1 상황을 맞았지만, 아쉽게 기회를 날렸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면서 추가골을 노린 벤투호였다. 하지만, 빈번히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잘 막아냈다. 결국,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대한민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사진=KFA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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