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반진혁 기자]
우승이 걸린 한일전인 만큼 관중 흥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최종전을 치른다.
무승부는 의미 없다.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벤투호는 2연승을 기록 중인데 1위 일본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에 밀려 2위에 위치하고 있어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사실, 부산에서 외면받았던 E-1 챔피언십이다. 홍보가 덜 됐던 탓인지 대회 개최 여부를 모르는 시민들도 많았다. 때문에 앞서 치른 경기들에서는 관중석에 빈자리가 많았다. 관중보다 선수단이 더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흥행 실패라는 딱지표가 붙었다.
다행히도 지난 17일 열린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과 일본과의 경기에는 4218명이 입장하면서 체면치레한 정도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은 남자 대표팀의 경우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대회 마지막 경기이고 우승이 걸려있는 한일전 특수성 때문에 많은 팬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작 전 입장 게이트에는 표 검열을 받는 팬들이 줄을 지어 있었다. 또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관전을 하러온 무리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18일 경기에 대해 약 20000장 정도가 예매가 됐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러온 A씨는 “마지막 경기일뿐더러 한일전이기 때문에 직관을 결정했다. 반드시 승리해 우승 세레머니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이 걸려있는 운명의 경기라는 점과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까지. E-1 챔피언십 마지막 일정에 앞서 열렸던 경기보다 관중 흥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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