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반진혁 기자]
중국이 홍콩을 제압하면서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은 18일 오후 4시 15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홍콩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는 시작 전부터 달아올랐다. 홍콩 팬들이 중국 국가가 연주될 때 뒤돌아 야유를 보냈고, 손가락 욕도 서슴없이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홍콩의 악감정 표출은 거세졌다. 중국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와 자국 선수들이 파울을 당할 때 큰 아유를 퍼부었다.
경기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가면서 선제골에 주력했다. 홍콩이 이에 질세라 고삐를 당기면서 맞불을 놨다. 그러던 전반 9분 0의 균형은 중국에 의해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지 샹이 머리로 선제골을 선사했다.
일격을 당한 홍콩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개인기 부분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중국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히면서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후반전 들어 홍콩의 공격도 힘을 받았다. 크로스 바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이면서 동점골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후반 25분 페널티 킥을 내준 것. 이것을 장 시제가 마무리하면서 중국은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잡은 중국은 홍콩을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내친김에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였다. 공방전에도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2골을 기록한 중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KFA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