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반진혁 기자]
아쉬운 실수를 범한 심서연(31)이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최종전에서 0-1로 패배했다. 14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심서연은 이번 대회에 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 전술이 확실하다. 선수 개인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신다. 나저에게도 항상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신다”소감을 밝혔다.
심서연은 이날 팀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베테랑답게 진두지휘하면서 존재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 41분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
심서연은 “실점하지 않겠다고 각오했는데, 마지막에 실수했다. 그 실점으로 인해 팀이 패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감독님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고 위로해주셨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경기했는데 나도 선수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입장이다. 그래도 감독님이 동기를 부여하시며 잘 이끌어주신다. 나이와 상관없이 기회를 받으니 팀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 가는 방향이 명확하다“고 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다. 해외파들까지 합류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거라고 생각한다. 진짜 잘하겠다. 그때도 많이 와달라. 꼭 이기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STN스포츠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