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장애인스포츠아카데미, 개도국 참가자들에게 꿈과 열정을 심어주다
KPC 장애인스포츠아카데미, 개도국 참가자들에게 꿈과 열정을 심어주다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9.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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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9 KPC 장애인스포츠아카데미'.
12월 17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9 KPC 장애인스포츠아카데미'.

 

[STN스포츠(평창)=이보미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KPC)가 장애인스포츠아카데미를 개최했다. 

KPC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이천훈련원 및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2019 KPC 장애인스포츠아카데미’를 진행한다. 

KPC는 지난해 3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아지토스재단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개발도상국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2018년 11월 28일부터 30일에는 이천훈련원에서 ‘2018 수영·육상 국제코칭강습회’를 실시했다. 

올해는 동계종목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 강습을 마련했다. 세계장애인스노보드연맹(WPSB)에서 선발한 전문 지도자 3명이 파견됐고, 인도와 이란, 아르메니아, 이란,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참가자들을 직접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17일부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본격적으로 설상훈련에 나섰다. 초급과 중·상급으로 나뉘어 자세 교정 및 기술 전수, 대회 참가를 위한 경기력 향상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학구열은 높았다. 

오는 20일에는 참가자들의 친선경기를 통해 메달을 시상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네팔에서 온 스무살 타니아 수바는 카트만두 공항에서 절차상의 문제로 한국행 비행기를 놓쳤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날 설상훈련부터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그는 “네팔에서 한국으로 오는 것은 쉽지 않다. 처음에 비행기도 놓쳤는데 한국에 오게 돼 정말 좋다”면서 “동계종목 스노보드는 처음 접해봤다. 정말 색다르지만 최선을 다해 타려고 했다. 특히 언덕에 올라가서 옆으로 내려오는 동작이 가장 재밌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의 친절함에 대해 친구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훈련을 할 때, 언덕을 올라갈 때 등 늘 옆에서 도와줬다. 또 KOICA가 우리를 초청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초청을 해준 것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팔에서 온 타니아 수바
네팔에서 온 타니아 수바

 

이번 아카데미에 참석한 전문지도자 벨(네덜란드)은 네덜란드 패럴림픽 스노보드 대표팀의 지도를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종목, 특히 동계종목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다. 장애물도 있고 더 도전해야할 부분이 많다. 또 표준 장비를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변경해야할 부분도 생긴다. 이를 헤쳐 나가며 도전을 한다. 동계종목은 일단 시도를 해서 넘어져도 또다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힘줘 말했다. 

참가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 워크숍을 통해 참가국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종목별 코칭 이론 및 실기 교육도 이뤄질 계획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개도국 참가자들의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국제연맹에서 선발한 우수 강사 초청으로 지도자들의 동계종목 지도 역량 강화, 향후 꿈나무 선수 발굴 및 지도를 유도하고자 한다"면서 "코칭 이론, 선수 지도법, 선수 관리, 종목별 대회 참가 요구 조건 등이 포함된 코치 훈련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애인 스노보드의 경우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열렸고,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만큼 낯설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꿈과 열정을 품게 됐다.  

사진=STN스포츠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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